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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영천호국원 6.25 참전용사 할아버지 안장 / 할머니 6.25 전쟁 증언

찐리뷰

by 말리뷰 2022. 8. 1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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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안녕하세요 ! 오늘 여러분들께 전해드릴 소식은 국립영천호국원에 관한 내용입니다. 사실 저희 할아버지께서 일제 강점기, 6.25 전쟁을 모두 겪으시면서 참 힘든 세월을 보내셨는데요. 대동아 전쟁을 겪고, 6.25 참전용사로 국립영천호국원에 안치되시면서 저희 가족들도 기뻤는데요. 6.25 징병 과정에서 친형 대신 징병되었던 사건 때문에 호국원 안치가 불합될 뻔한 일들도 있었지만 다행히 승락이 되어 사유지 묘소에서 국립영천호국원으로 이장할 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를 국립영천호국원에 모시다

https://www.youtube.com/watch?v=_yXSM3PeZ68&list=PLyP2oS00fmCWFPSLFFwTXEe3Ols0zqA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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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기자기프로덕션 블로그

국립영천호국원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모시는 국립묘지이다. 1997년 4월 14일 착공하여 4년여에 걸쳐 조성하고, 2001년 1월 1일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영천호국원으로 개원하였다. 2006년 1월 30일 국립영천호국원으로 승격하였고, 2007년 1월 1일 국가보훈처 소속 국립묘지로 편제되었다.

부지면적은 약 36만 9,000㎡로, 2만 2,000여 기를 안장할 수 있는 묘역(국가유공자·한국전쟁참전군인·한국전쟁참전경찰·월남참전군인묘역)과 1만 2,000여 기를 안치할 수 있는 납골당 시설인 충령당(봉안실 16실·영상제례실 2실)이 있다.

그밖에 추도식과 안장식을 거행하는 현충관과 현충관 내부의 호국안보전시관(전쟁역사실·한국전쟁실·해외파병실·유품전시실)을 비롯하여 현충탑, 현충문, 홍살문, 영천대첩비, 전투장비전시관, 호국지(護國池), 식당 및 매점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대구 달성군 임옥란 할머니 (91)

할머니의 6.25 전쟁 증언

대구 달성군에 사셨던 할머니 (2022년 현재, 91세) 께서는 6.25 전쟁이 발발하고, 집에서 국수를 끓이시는데 북한군들이 대문을 발로 차고 들어와 집에 있는 식량과 가축을 모두 내놓고 도망가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무장한 북한군들이 너무 무서워 정말 급하게 간소한 생필품만 챙기고 시댁 어른들과 함께 산으로 피신했다고 합니다. 할머니 말씀으로는 북한군이 대구를 점령했을 때 민간인들을 절대 건들이거나 죽이지는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발견되면 심부름은 엄청 시켰다고...

그리고 산에서 굴을 파고 식구들끼리 피신해 있었다는데요. 다른 마을 사람들도 주변에서 굴을 팠다고 합니다. 여름 밤이라 춥지는 않았지만 모기 때문에 고생을 하셨고, 굶어 죽을 수 없어 풀도 뜯고, 이마저도 안되면 식량을 찾기 위해 마을로 내려가 어쩌다 북한군들 심부름을 하며 겨우 먹을거리 몇 개를 얻어 힘들게 지냈다고 하셨습니다.

밤이 되면 폭탄 터지는 소리가 여기저기 났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근현대사 책을 보며 남북군의 대치상황을 객관적으로 잘 확인할 수 있지만, 도대체 전쟁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산속에서 알 수가 없었습니다. 매일 밤 죽음의 공포를 느꼈구요. 그리고 산에서 보초서던 북한군이 하는 말이 이제 우리 북한군이 남군을 점령해서 좋은 세상이 올것이니 조금만 참으라면서 겁에 질린 산 속 민간인들을 북돋아 줬다고 합니다. 진정한 인간의 평등을 소원하던 공산주의는 그들에게 유토피아 같은 세상이었나 봅니다. 하지만 지금의 북한을 보면 아시다시피, 인간의 욕심이 존재하는 한, 진정한 유토피아적 공산주의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시댁 어른 중 한 분이 폭탄 파편을 맞고 응급 치료만 한 채로, 산 속 굴에서 보살피면서 열악한 생활을 하고 지냈는데, 하루는 북한군 청년이 묻기를.. "우리 부대원들 다 어디갔습니까?" 라고 할머니께 물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모르겠습니다." 라고 답했고, 그렇게 전쟁 중 자주 왔다 갔다하던 북한군들이 하루 아침에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그 북한군 청년은 혼자 터덜터덜 산을 내려갔다고 했는데.. 할머니 말씀으로는 아마 낙동강에서 죽었을거라 이야기 했습니다. 듣기만해도 기가막히는 이야기였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전쟁에 참전하여 총상을 맞고 돌아오셨고, 시댁 어른도 파편에 결국 시름시름 앓다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전쟁은 앞으로 있어서는 안됩니다. 인류가 모두 평안하길 바랍니다.


국립영천호국원 홈페이지

https://www.mpva.go.kr/ycnc/index.do

 

국립영천호국원

2022-07-18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 계기 카카오톡 온라인 이벤트~

www.mpva.go.kr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영전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고 삼가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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