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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 '님 침스키' / '님 프로젝트' 동물 인간화 실험에 관한 100% 모든 이야기 / 미국식 수화 배우기와 인간과 소통하는 유인원 (놀라움 주의)

동물스토리

by 이제 말할게 2020. 7.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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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리뷰 :) 동물 이야기

‘님 프로젝트’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자 일치도는 얼마나 될까요? 무려 98%의 일치된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는 인간과 침팬지는 인간과 가장 닮아있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인간과 닮아있는 침팬지가 인간과 같은 조건과 환경에서 자란다면 인간처럼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오래전부터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젖도 채 떼지 못한 한 침팬지 새끼를 인간이 키워, "동물이 얼마나 인간화 되어질 것인가"와 "언어는 인간만이 유일하게 사용가능한 내재적 특성인 것인가"에 관한 실험을 실시하였습니다. 처음 이 실험을 위한 새끼 침팬지의 이름을 ‘님 침스키’라 지었고, 그 침팬지의 이름을 따와 프로젝트의 이름을 ‘님 프로젝트’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이 실험은 1973년 미국 뉴욕 컬럼비아 대학의 심리학과, ‘하버트 테라스’ 교수 중심으로 여러 연구원들과 함께 진행된 장기 프로젝트였습니다.

 

인간의 삶을 사는 침팬지, ‘님 침스키’

"인간화 된 삶을 산 침팬지는 인간과 언어를 소통하며 원활한 대화가 가능할 것인가"에 관한 비밀을 풀기 위해 선택된 ‘님 침스키’의 인간 어머니는 ‘스테파니’ 라는 평범한 주부의 여성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이미 여덟 남매의 어머니였고, 자식을 사랑하는 모성애가 강한 여성이었습니다. 그러한 환경 탓에 침팬지를 하나 더 입양하더라도, 원래 많은 자식을 둔 가정이었기 때문에 같이 사는데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님 침스키’는 자신이 침팬지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도록 태어나자마자 ‘스테파니’의 가정집으로 보내졌고, ‘스테파니’가 정말 자신의 어미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모유도 직접 수유해주면서 인간의 자식처럼 키웠다고 합니다. 덕분에 ‘님 침스키’는 ‘스테파니’를 자신의 어미로 생각하며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성장을 하자, 실험 연구팀에서는 ‘님 침스키’를 ‘스테파니’의 집에서 독립 시켜 본격적 언어교육을 시킬 준비를 합니다.

 

출처 백년후 (미국식 수화 교육을 받는 '님침스키')

침팬지에게 시행한 언어 교육

구강이 인간처럼 발달하지 못한 침팬지가 인간의 언어를 그대로 사용할리는 만무하고, 대신 "미국식 수화를 통하여 인간과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인가"에 관해 알아보기 위해 ‘님 침스키’에게 기본적인 수화부터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님 침스키’가 수화를 익히는 속도가 빨랐고, 이를 지켜 본 ‘하버트 테라스' 교수가 본격적으로 수화를 가르치기 위해 컬럼비아 대학교의 한 여학생을 ‘님 침스키’의 수화 언어 교육 가정교사로 임명하였습니다. 그 결과 ‘님 침스키’는 수백개의 단어까지 수화를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하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입소문을 타 여러 방송매체에 소개되어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출처 blog.naver.com/thevinci/60207681536 (님침스키)

점점 인간화 된 ‘님 침스키’

‘님 침스키’에게 미국식 수화 뿐만 여러 가지 인간의 생활에 관한 훈련을 시켰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 수저와 포크 등의 식기를 이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그것을 ‘님 침스키’는 그대로 받아들여 식기를 이용하여 음식을 먹는 놀라운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수화를 통하여 자신이 먹던 음식을 인간에게 양보하는 모습과 공부시간이 지겨워 화장실 가고 싶다고 수화로 표현하여 화장실에 보내줬더니 몰래 농땡이 피는 모습까지, 동물인 침팬지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것은 인간과 동물이 기초적 의사소통이 가능함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 이었습니다.

 

 

‘님 침스키’의 사춘기

하지만 가정교사의 교육을 통해 언어적 능력을 발전하던 ‘님 침스키’가 점점 성체로 성장하면서 사춘기가 다가오자, 이전과 달리 반항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심지어 가르치는 가정교사의 몸에 상처를 입힐 정도로 공격 반응도 보였습니다. 이러한 문제적 모습을 보이던 ‘님 침스키’를 온순하게 달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애완 고양이 였습니다. 동물이 동물을 애완용으로 돌보는 재밌는 상황도 연출되었는데, 사춘기였던 ‘님 침스키’가 고양이를 안을때 마다 얌전한 모습을 보여 가정교사는 자주 애완 고양이를 '님 침스키'에게 돌보게 했습니다. 또한, ‘님 침스키’는 마음의 상처를 받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고양이를 안게 해달라고 수화로 요청하곤 했습니다.

 

‘님 침스키’의 동물적 본능

아무리 인간에게서 길러진 침팬지라 할지라도 동물은 동물이었을까요.. ‘님 침스키’가 점점 성체로 성장하면서 동물적인 본능을 숨기지 못 하였습니다. 하루는 가정교사가 아무런 적대적 의도 없이 ‘님 침스키’를 안으려 하였는데, 가정교사의 볼을 아주 심하게 물어 뜯는 사고를 쳐버렸습니다. 인간이라면 상식상 하지 못할 행동이었죠. 그 직후, ‘님 침스키’는 가정교사에게 사과의 표현을 하였으나, 피투성이가 된 가정교사가 '님 침스키'의 사과를 받아주기가 쉽지 않을 지경까지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이 것은 점점 성체에 가까워진 ‘님 침스키’의 숨기지 못할 동물적 본능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동물은 동물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었을까..

 

‘님 침스키’의 교육적 한계

인간과 평생을 함께 지내며 인간의 교육을 받아온 ‘님 침스키’. 수백개 이상의 단어를 미국식 수화로 표현하며 의사소통을 하던 침팬지였습니다. 하지만 인간이라면 자라면서 당연하게 익히는 단어의 조합과 문법적 구조. 침팬지인 ‘님 침스키’는 인간이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문법적 구조에 한계를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서, "I want to eat Banana" 라는 문법적 구조를 ‘님 침스키’는 "Banana, want to eat I, I", "I Banana, Banana want to eat" 등의 부정확한 구조의 단어 조합으로 소통하였습니다. 이러한 점은 문법적 구조를 중요시하는 미국언어에서 ‘님 침스키’가 사용하는 문법적 구조는 동물 발전의 한계라고 여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님 프로젝트’ 중단 선언

‘하버트 테라스’ 교수의 장기 프로젝트였던 ‘님 프로젝트’는 언어는 인간만의 내재적 특성이라는 것을 거부하고, ‘노암 총스키’의 언어이론에 도전장을 내민 중대한 동물 프로젝트였습니다. 하지만 성체가 되어 동물적 본능이 심화되고, 인간과 평생을 함께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언어적 한계를 내비친 결과에 ‘하버트 테라스’ 교수는 결국 ‘님 프로젝트’의 중단을 선언하게 됩니다.

 

 

인간의 삶에서 동물로 돌아온 ‘님 침스키’

‘님 프로젝트’가 중단되고 ‘님 침스키’는 침팬지 사육장으로 돌려보내질 것이 확정됩니다. 인간의 입장도 아니고 동물의 입장도 아니었던 ‘님 침스키’의 정체성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당연히 그 곳에서 '님 침스키'는 일반 침팬지들과 같이  철창에 갇히게 되었고, '님 침스키'는 생애 처음으로 인간과 전혀 다른 환경에서 같은 동족들과의 삶에 쉽게 적응 할 리가 만무했습니다. 결국 극단적으로 자신의 동족을 경계하고 심하게 소리치는 ‘님 침스키’의 행동 때문에 독방 철창에 가두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우울한 삶을 살던 ‘님 침스키’에게 ‘하버트 테라스’ 교수가 잠시 방문을 하였고, ‘님 침스키’는 오랜만에 보는 가족 같은 인간에게 매우 반가움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 ‘하버트 테라스’ 교수는 ‘님 침스키’가 걱정되 방문한 것이 아니라 언론 플레이를 위해 방문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냉정하게 떠나버린 ‘하버트 테라스’ 교수의 모습을 보고, ‘님 침스키’는 자신을 다시 데려가서 예전과 같이 인간과 함께 사는 기대와 달리 또 한번의 좌절을 맛보고 깊은 우울에 다시 빠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우울한 사육생활에서도 그 곳의 사육사 ‘밥’과 매우 깊은 유대관계를 갖게 됩니다. ‘밥’은 ‘님 침스키’와 수화로 소통하며 그 곳의 유일한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렇게 사육장 환경에 다시 잘 적응한 ‘님 침스키’는 그 곳의 암컷 침팬지 여자 친구도 만들며 잘  지내게 되었는데, '님 침스키'에게 다시 한번 큰 시련이 찾아오게 됩니다.

 

인간이 되고픈 ‘님 침스키’, 결국 동물 실험체로 전락

사육장에서 잘 적응하며 지내던 ‘님 침스키’. 그러나 사육장의 재정악화로 인해 더 이상 동물들을 돌볼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982년 사육장 경영자는 그 곳의 모든 침팬지들을 뉴욕대학교 임상실험장에 매각 해버리게 됩니다. 그 곳에서의 ‘님 침스키’는 더 이상 인간들에게 사랑을 받는 하나의 인간으로써의 존중 따위는 없었습니다. ‘님 침스키’는 그곳에서 임상실험을 위해 축 늘어져 옮겨지는 ‘침팬지’ 실험동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던 것이었습니다.

 

동물 실험체 ‘님 침스키’의 슬픈 말로

그런 상황에 놓인 ‘님 침스키’와 유대관계를 갖던 사육사 ‘밥’과 이전에 ‘님 침스키’를 그리워하는 몇몇 연구원들이 ‘님 침스키’를 침팬지 동물 실험실에서 구출하기 위해 법정 투쟁을 벌였는데, 결과는 패소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법적 투쟁 상황이 언론 매체를 통해 미국 전역에 퍼지게 되었고, 그 사실을 알게된 미국의 한 부농이 뉴욕대학교 연구실에 거액의 돈을 주고 ‘님 침스키’를 자신의 농장으로 구출하게 됩니다. 그 곳의 농장은 동물들의 낙원이었으며, 다친 동물들 등 다양한 동물들의 서식처였습니다. 하지만 그 간의 정신적 고통 때문이었을까요.. ‘님 침스키’는 아주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후에는 농장주의 물건을 부수고 농장주의 애완견을 집어던져 죽여버립니다. 그리고 그 이후, 자신의 유년시절을 함께 했던 인간 어머니 ‘스테파니’가 찾아왔습니다. 농장주는 ‘님 침스키’가 당신을 해 할 수 있으니 들어가지 않은 것이 좋을 것이다 라고 경고했으나, ‘스테파니’는 '님 침스키'가 자신을 절대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말했고, 자신있게 ‘님 침스키’의 사육장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버렸다는 기억 때문이었을까요.. ‘님 침스키’는 자신의 인간 어머니였던 ‘스테파니’에게 공격을 하였고 바짓가랑이를 질질끌며 그녀에게 폭력적 해를 끼쳤습니다. 사육사들은 그녀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감지하여 총까지 들고 사육장을 들어왔지만, ‘님 침스키’는 그녀에게 원망을 풀지언정 죽일 의도는 전혀 없어 보이는 복잡한 행동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이 지나고 10여 년 후, 사육사 ‘밥’이 ‘님 침스키’를 보러 찾아왔는데, ‘밥’에게는 좋은 기억이 있었는지 매우 반가워하며 놀아달라는 수화 표시를 하며 잠시 동안이었지만, 그를 잘 따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0년 인간이 되고 싶었던 침팬지 ‘님 침스키’는 26세의 나이로 죽게됩니다.

 

 

인간과 동물

농장주는 '님 침스키'를 위해 자신의 농장에 현판을 하나 걸어 놓게 되는데..

 

"I have nothing to fear, And here my story ends"

“저는 아무 두려움도 없습니다. 그저 여기에서 나의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My troubles are all over. And I am at home.

“나의 모든 골칫거리들은 이제 다 끝났습니다. 그리고 저는 나의 집에 있습니다.”

“Last Lines of 'BLACK BEAUTY' -Anna Sewell-"

"검은 아름다움 속 마지막 끝맺음. -Anna Sewell-"

 

“침팬지, ‘님 침스키’. 인간에 의해 의도적으로 인간의 생활로 살아가던 그 침팬지는 차라리 어미 침팬지의 밑에서 평범한 침팬지들처럼 동물의 본능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행복하지 않았을까..?” 이 세상에는 '거부하지 못할 순리' 라는 것이 있는 듯 합니다. 지금까지 인간과 동물에 관한 ‘님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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