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궁금한 동물 이야기를 구독자 여러분들께 알려주는 "찐리뷰 말해줘"입니다.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천연기념물 '남생이'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최근 업무 협약 차, '서울연희실용전문학교' 특수동물사육학과 실습장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남생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건강하게 물 밖과 물 속을 헤엄치는 '남생이'들을 보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이러한 '남생이'는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등 동북아시아에서 발견되는 거북목의 한 종 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하여 2005년 3월 17일에 '남생이'는 천연기념물 제453호로 지정되고 말았고, 그 후 2012년 5월 31일에 '남생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야생에서 참으로 보기 힘든 거북이 되었습니다.
‘남생이’는 수생식물과 물고기, 갑각류, 지렁이, 곤충 등 가리지 않고 먹는 잡식성입니다. 하지만 타 외래종에 비해 성격이 포악하지 않고 온순한 편입니다. 그리고 ‘남생이’의 등딱지는 크고 단단하며, 길이는 보통 20~30cm 가량 됩니다. 등딱지의 가장자리는 매끄러운 편이며, 진한 갈색에 황록색 테두리와 희미한 검정무늬가 섞여있습니다. 등딱지는 전반적으로 평평하며 3개의 융기선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며 검은빛을 띕니다. 배딱지는 짙은 검갈색을 띄고, 머리의 옆면 가장자리에 황색의 줄무늬가 여럿 나 있습니다. 그리고 머리 뒤쪽과 다리에 비늘이 덮여 있으며, 특히 다리 안쪽 ‘남생이’의 겨드랑이 부분을 들어보면 다른 부위에 비해 구린내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남생이'의 멸종 위기는 여러가지 요인이 겹쳐지게 되었는데, 첫 번째로 붉은귀거북 등 외래종 유입의 영향과 인간의 서식지 파괴로 인해 '남생이'의 개체수가 급격히 사라졌습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자라' 및 '남생이'가 사람들의 보양식으로 제격이라는 '봉황탕'의 유행과 그 것을 만들기 위해 '남생이'를 무분별하게 포획한 결과 '남생이'는 멸종 위기에 처해지게 되었습니다. 야생 동물의 멸종 위기에는 항상 인간의 개입이 언급되어집니다. 또한, 그 개체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인간이 하고 있으니 참 아이러니 하네요.
‘남생이’는 우리나라의 토종 거북으로 알고 계시지만, 사실 고대 화석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중국 남부 지역이 기원지라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현재는 한국과 중국, 일본, 타이완 등지에 널리 분포되어져 있는데, 기원전부터 중국에서 ‘남생이’가 약재나 식재료로 판매되어 지면서 이 것이 동북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남생이’는 보통 10월 가을 즈음 짝짓기를 하고 11월 초에 보통 겨울잠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보통 겨울잠은 6~7개월 정도를 잔다고 하니 상당기간 오랜 숙면을 취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때마침 10월에 짝짓기를 한 암컷은 6~7개월 후 동면에서 깨어날 즈음 몸 속에 알이 생기며 보통 8~20개의 알을 갖습니다. 그 알들을 굴을 파 묻어, 약 60일 정도 이후에 ‘남생이’ 새끼들이 부화합니다. 그런데 32℃를 기준으로 그 보다 온도가 높으면 암컷, 낮으면 수컷일 확률이 높다는 재밌는 사실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생이'에 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업무 협약 때문에 '서울연희실용전문학교' 특수동물 사육장을 방문하였는데, 오랜만에 '남생이'를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남생이'를 개인적으로 분양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생태 기관이나 교육 기관에서도 남생이 개체 수 보호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남생이'들이 멸종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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